
박형욱 후보가 13일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당선됐다. 당선 소감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공의들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의원 244명 중 233명이 투표한 결과 박형욱 후보는 과반을 넘은 123표(득표율 52.79%)를 획득했다.
김교웅 대의원회 의장은 "대한의사협회 2024년도 임시대의원총회의 의결에 따라 실시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선거에서 박형욱 후보가 당선으로 결정되었다"라며 당선증을 전달했다.
박형욱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제일 경계해야 할 것은 위원장의 독단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구성될 비대위 위원들의 합의에 기초해 비대위의 입장과 행동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비상대책위원회 운영에서 그동안 소외되어 왔던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의 견해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 비대위 구성과 운영안에 대해서는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와 조율을 거쳐 확정할 것이다. 다만 위원 구성이 너무 많으면 형식적인 회의가 될 수 있어 조금 간결하게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언급했다.
박 위원장은 "현재 의료농단 사태는 급격히 해결되기 어렵다. 왜냐하면 정부의 태도에 근본적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정부는 의료 파탄이라는 시한폭탄을 장착해 놓았다. 정말 대화를 원한다면 정부는 먼저 시한폭탄을 멈추어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대화가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공의들이 돌아갈 수 있게 정책을 개선할 수 있는 분은 윤석열 대통령이다. 대통령께서 변화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미사여구를 동원한다고 해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국민들은 의료 파탄에 고통을 겪을 것이다. 그런 일이 발생되지 않기를 간절히 희망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