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때 수혜를 본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의정갈등으로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기메디뉴스가 전자 공시한 제약바이오 상장 기업 big10의 2024년도 사업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19조 1623억 원으로 전년 16조 6051억 원보다 15.4% 늘었다.
영업이익은 2조 3425억 원으로 전년 2조 5425억 원보다 7.87%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1조 8433억 원으로 전년 2조 1197억 원보다 13.04% 줄었다.
특히 작년 2월 초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으로 의정갈등이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진출한 바이오기업보다는 국내 영업 비중이 높은 제약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녹십자는 매출이 3.27% 한 자리수 증가에 그치고, 영업이익은 6.76% 감소하고, 당기순이익은 적자가 지속됐다.
종근당은 매출이 4.9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59.67%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7.83%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매출이 0.31% 증가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2.04%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5.08%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HK이노엔은 매출이 8.2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3.81% 늘고, 당기순이익은 30.47% 증가하여 눈길을 끌었다. 주력 품목인 케이캡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에 따르면 P-CAB 계열 소화성 궤양용제 케이캡은 국내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미국, 중국, 남미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진출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돋보인다. 매출은 23.08%, 영업이익은 18.53%, 당기순이익은 26.31%로 두자리수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업체로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4년 역대 최고 실적 기록하였으며, 25년에도 4공장 가동률 상승 및 바이오시밀러 신제품 출시 등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