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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의료 서적, '산부인과 의사 아빠가 초등학생 딸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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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의료 서적, '산부인과 의사 아빠가 초등학생 딸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外
  • 경기메디뉴스
  • 승인 2025.03.2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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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몸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건강한 성 인식 가질 수 있도록 도움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슬기 교수가 초등학생을 위한 성교육 도서 ‘산부인과 의사 아빠가 초등학생 딸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부크크 출판사, 56p)를 출간했다.

김슬기 교수는 생식내분비학의 저명한 의학자이자 두 딸을 둔 아버지로서 사춘기를 앞둔 아이들이 신체적 변화뿐만 아니라 감정적 변화까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돕기 위해 이번 책을 집필했다.

책은 ‘왜 나는 친구들보다 빨리 변할까?’, ‘생리는 왜 하는 거야?’, ‘엄마와 아빠는 어떻게 나를 낳았어?’ 등 성에 대한 인식이 본격적으로 형성되는 초등학생 아이들이 가질만한 현실적인 질문을 담았으며, 아이들의 감정을 고려한 따뜻한 문체로 김슬기 교수의 전문가적 답변을 친근하게 풀어낸다. 단순한 개념 설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자신의 몸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건강한 성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김슬기 교수는 “딸이 초등학생 시절 사춘기에 접어들었을 때, 산부인과 의사임에도 어떻게 성교육을 해야 할지 많은 고민과 어려움을 느꼈다”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상 모든 딸들이 자신의 몸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건강한 자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고자 책을 집필했다”고 설명했다.

■ 뇌과학 기반 4가지 양육 원칙과 실질적 사고력·공감력·실행력 발달 지침 제시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김붕년 교수가 12년 만에 ‘아이의 뇌’ 개정판을 최근 출간했다. 

30여 년간 발달 및 정서·행동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해온 김 교수는 이번 개정판에서 최신 뇌과학 연구를 반영한 4가지 양육 원칙을 소개하며,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양육 지침을 제시한다.

이번 개정판은 ▲육아에 뇌과학이 필요한 이유 ▲세상을 향한 관점을 넓히는 생각 지능 ▲타인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정서 지능 ▲마음먹은 대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실행 지능 등 4개의 파트로 구성됐다. 단순한 육아 조언을 넘어, 과학적으로 입증된 뇌 발달 과정에 따른 명확한 양육 원칙을 담고 있다. 김 교수는 아이들이 더 똑똑하고 자유롭게 사고하며 당당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부모가 반드시 알아야 할 뇌 발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김 교수는 “아이들의 뇌가 원하는 양육과 교육은 따로 있다”며 “부모가 뇌 발달의 단계별 중요한 시기를 이해하고 이에 맞는 양육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뇌 발달의 각 단계마다 결정적 시기가 다르므로, 부모가 아이들의 뇌 발달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이며, 이번 개정판을 통해 부모들이 아이의 뇌 발달에 맞는 양육법을 이해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퓰리처상·노벨문학상 석권한 싱클레어 루이스의 본격 의학소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감염내과 유진홍 교수가 본격 의학소설 '의사과학자 애로우스미스'(군자출판사 상·하권)를 최근 완역 발간했다.

이 책은 지난 1925년 출간됐는데 의학 소설의 효시로 불린다. 작가인 싱클레어 루이스는 이 책으로 이듬해 퓰리처상을 수상했으며, 1930년 미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유진홍 교수는 “소설 속 주인공 애로우스미스는 학문 연구와 임상 진료라는 두 분야 사이에서 내적 갈등을 겪으며 업적을 성취해가는 인물로 연구윤리에 대한 중요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 현대 의학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의학의 본질과 의사로서의 사명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이기에 번역에 매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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