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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의료 연구 현장] 유방암 수술 감각 손실 최소화, 굳어 가는 간 진단 기준점, 자궁경부암 검체 하나로 미생물 분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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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의료 연구 현장] 유방암 수술 감각 손실 최소화, 굳어 가는 간 진단 기준점, 자궁경부암 검체 하나로 미생물 분석까지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5.03.03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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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방암 치료는 기본, 감각 회복도 돕는다

출처 강남세브란스병원
출처 강남세브란스병원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정준·국윤원 교수팀은 유방암 수술 시 유두 보존 유방절제술 환자군을 대상으로 감각 상실 여부를 조사한 결과를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외과학 분야 저명 SCI 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IF =12.5) 최신호에 「Nipple-areolar complex sensory recovery based on incision placement after nipple-sparing mastectomy: a prospective nonrandomized controlled trial(유두보존 유방절제술에서 절개 위치에 따른 유두-유륜 복합체 감각 회복)」 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됐다.

연구팀은 2019년 10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 외과에서 유두 보존 유방절제술을 받은 대상자 중 조건에 부합되는 97명을 최종 연구 대상군으로 선정했다. 97명 중 65명은 유방 아래 주름(inframammary fold ; IMF)을 따라 절개를 시행했으며, 32명은 유륜 주변을 방사형으로 절개했다. 유륜 주위를 방사형으로 절개하는 방식이 유방밑주름을 절개하는 방식보다 약 1.69배 감각 상실을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준 교수는 “이번 논문은 유두 보존 유방절제술을 시행할 때 적용하는 방식에 따라 유두-유륜 복합체 감각 회복에 영향이 미침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유방암 치료와 재발 방지라는 근본적인 치료 목적에 더하여 치료 이후 환자 만족도와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굳어가는 간’ 진단의 가장 적합한 기준점 제시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승업 교수, 인하대병원 소화기내과 유정환 교수,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전영은 교수 연구팀은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을 앓는 환자에서 간이 굳어지는 진행성 간섬유증을 확인하는 진단법의 가장 적합한 기준점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간학회 학술지 ‘CMH(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 IF 14)’에 실렸다.

연구팀은 연구에 적합하다고 판정한 72개 문헌 중 순간탄성 측정법 1만 9천여 명의 데이터와 자기공명 탄성 측정법 1천 4백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순간탄성 측정법은 7.1에서 7.9 kPa(킬로파스칼)이, 자기공명 탄성 측정법은 3.62에서 3.8 kPa(킬로파스칼)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환자에서의 진행성 간섬유화 진단을 위한 최적의 기준점임을 밝혔다.

김승업 교수는 “최근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환자가 증가세에 있지만 비침습적 검사법에 대한 실질적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임상에서 환자 진료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자궁경부암 검사, 검체 하나로 미생물 분석까지 더 정밀하게

LBC 검체와 면봉채취법 검체 간 미생물 다양성 분석 지표. LBC 검체가 면봉채취법 검체보다 미생물이 다양하게 분포됨을 알 수 있다. / 출처 분당서울대병원
LBC 검체와 면봉채취법 검체 간 미생물 다양성 분석 지표. LBC 검체가 면봉채취법 검체보다 미생물이 다양하게 분포됨을 알 수 있다. / 출처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기동 교수팀(중앙대 동물생명공학과 김준모 교수)이 자궁경부암 검진에 사용되는 액상세포검사(Liquid-Based Cytology, LBC) 검체를 활용해 미생물 분석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연구는 의학 및 생명과학 분야에서 저명한 국제 학술지 ‘PLOS ONE’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30명의 여성 참가자를 대상으로 액상세포검사(LBC) 검체와 면봉채취 방식으로 검체를 채취한 뒤 미생물 군집을 비교 분석했다. 샘플 내 미생물 다양성을 측정하는 Alpha Diversity Index(수치가 높을수록 다양함) 분석 결과, LBC 검체는 면봉채취법 검체보다 미생물 다양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LBC 검체가 미생물 분석에 더 유리할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결과다.

김기동 교수는 “하나의 검체로 두 가지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자궁경부암 진단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연구는 세포 이상과 미생물군집 변화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어, 자궁경부암 조기 발견을 위한 새로운 바이오마커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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