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는 5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입장문에서 계엄사령부 포고령 5조의 전공의 처단 표현은 사실을 왜곡한 표현이라고 강력하게 항의하면서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참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대한병원협회는 이번 계엄사령부 포고령 5조의 '전공의를 비롯하여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하여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가 사실을 왜곡하였을 뿐 아니라 전공의를 마치 반 국가 세력으로 몰아 ‘처단’하겠다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민건강만을 위해 살아온 전공의를 포함한 의료인들의 명예와 자존감에 깊은 상처를 주었다"라고 지적했다.

대한병원협회는 "이번 사태를 통해 드러난 정부의 왜곡된 시각과 폭력적 행태에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하며, 의료인과 의료기관이 존중받고 합리적 논의가 가능해질 때까지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참여를 중단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 및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