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 1주년 ①] 지난 1년 돌아보니 ‘의대 증원 철회’ 빼곤 다 바뀐 정부의 말… “증원 철회도 머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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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1주년 ①] 지난 1년 돌아보니 ‘의대 증원 철회’ 빼곤 다 바뀐 정부의 말… “증원 철회도 머지않아”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승인 2024.11.0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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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회장 “민심 우리 편, 대통령 지지율 19%… 두려울 것 없어”
“이제는 ‘중단하라’ 아닌 우리 힘으로 ‘끝장내자’”
11월 2일 제50차 의료농단 사법만행 규탄 집회가 대한문 앞에서 열렸다. ⓒ 경기메디뉴스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에 맞서 시작된 경기도의사회의 시위가 의료농단 사법만행 규탄 집회로 확대되어 어느덧 1년을 맞이했다. 지난 2일 대한문 앞에서 열린 제50차 의료농단 사법만행 규탄 집회 현장은 지난 1년간의 투쟁으로 일궈낸 변화를 확인하고 다시 한번 희망을 향해 결의를 다지는 시간이었다.
이동욱 회장이 개회사 중이다. ⓒ 경기메디뉴스
이날 경기도의사회 이동욱 회장은 개회사에서 “투쟁이 지겹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정작 중단돼야 할 것은 투쟁이 아닌 의료농단 폭주기관차 아니겠는가, 정말 비정상적인 나라다”라고 지적한 뒤 1년간 거리 위에서 직접 체감한 변화를 이야기했다.
먼저 많은 국민이 진실을 깨닫고 민심이 바뀌었다고 했다. 실제로 이날도 수고 많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인사와 응원을 건네는 국민을 여럿 마주했다면서 거짓과 선동은 결국 들키게 된다고 강조했다.
ⓒ 경기메디뉴스
또 다른 변화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이후 최저치인 19%를 기록했다. 이동욱 회장은 이 같은 지지율 급락을 의료농단 사태가 지속되면서 국정 운영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의사나 국민을 명령의 대상으로 취급하던 정권의 인식 변화도 들었다. 이동욱 회장은 “의사나 국민을 상대로 명령만 하면 다 되는 줄 알았는데, 국민은 말도 안 되는 엉터리 명령이 통하는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깨닫게 된 것”이라며 “그래서 전공의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의대생 휴학 처리 문제도 바뀌지 않았나”라고 부연했다.
ⓒ 경기메디뉴스
그러면서 “우리가 투쟁하는 동안 정부의 말이 180도 바뀐 게 한두 가지 아니고, 정부도 더 이상 마음대로 휘두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2025년 의대 증원 철회’라는 이 한마디 외에는 정부의 말이 다 바뀌었는데 이제 곧 의대 증원 철회한다는 말도 나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2025년 의대 합격자 첫 발표가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첫 합격자 발표가 나오기 전 이 사태를 끝내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동욱 회장은 “의대생들에게 물어보니 2025년 합격자를 발표하면 2년이고 3년이고 끝까지 싸우겠다고 답하더라”라며 “잘못된 나라에서 잘못된 의료를 할 수 없다는, 우리 선배들보다 나은 생각을 갖고 있다”라고 전하면서 정부는 이 사태를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욱 회장이 ‘의료농단 끝장내자’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경기메디뉴스
마지막으로 이동욱 회장은 “민심도 우리 편이고 대통령 지지율도 19%인 상황에 무엇이 두렵겠느냐”라며 “그래서 오늘 구호는 ‘중단하라’가 아닌 우리 힘으로 ‘끝장내자’로 바꾸겠다”라면서 ‘대한민국 의료 파탄 내는 의료농단 끝장내자’, ‘대한민국 의학교육 파탄 내는 교육농단 끝장내자’ 등의 구호를 선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