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대한문 앞에서 열린 경기도의사회 제51차 의료농단 규탄 집회 현장에서는 이념 논쟁으로 나라를 혼란하게 하기보다는 의료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메아리쳤다. 특히 의료가 정상화되려면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이 중요한 것이지 여야의정협의체 회의는 소용없다는 지적과 함께 대통령의 고집을 꺾으려면 국민과 의사들의 힘을 뜻을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제안이 주목됐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좌파 우파 여러 단체가 동시에 집회하는 현장과 관련하여 "거의 소음 수준이다. 저쪽에는 좌파들이 뒷쪽에는 보수인지 사이비 단체인지 심히 혼란한데 안타까운 것은 옳음을 주장하고 대한민국 의료의 정상화를 주장하는 우리 모임이 가장 숫자가 적다. 저쪽도 엄청난 숫자고 이쪽도 엄청난 숫자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의대생들이 학교를 못 간 지가 벌써 9개월 10개월이 됐다. 비정상과 비상식을 바로잡아야 된다. 의대생들과 전공의들이 1년째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우리가 모두 일어나서 대한민국을 바로잡아야 된다. 의료농단 사태를 끝장내야 된다. 의료가 정상화돼야 된다"라며 참여를 독려했다.
이동욱 회장은 "협의체 참여하는 교수들도 정신 차려야 된다. 오늘 길을 가다 보니까 현수막에 교수들 의학회, 여야의정협의체 참여 환영이라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다. 의대생, 전공의 뜻에 반하는 여야의정협의체 참여는 의대생과 전공의에 대한 배신행위이다. 그만둬야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교수들은 여야의정협의체에 왜 참여할 이유가 없느냐? 이것은 윤석열 대통령 한 명이 결단하면 끝나는 문제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고집하는데 회의로 해결되나? 윤석열 대통령의 고집이 회의로 해결될 문제인가? 당사자도 아닌 사람들이 모여서 회의해 봤자 아무 소용없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고집에 대해서 대한민국 국민들도 의사들도 힘과 뜻과 의지를 보여줘야 될 거다. 교수들도 우리와 함께 투쟁에 나서서 이 지긋지긋한 이 투쟁을 끝장내야 되겠다"라고 당부했다.
이동욱 회장은 "대통령 지지율이 20% 이하로 떨어졌다. 그런데 길거리에 있는 국힘당 현수막을 보니까 '국민만 보고 가겠다'이다. 지지율이 17%인데 국민만 보고 간다면 그 국민은 누구인가?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될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힘당 현수막에 '의료 개혁 완수하겠다'라고 적었다. 전 세계 최고의 모범적인 대한민국 의료를 작살내고 박살 내는 게 의료 개혁인가? 의료 농단이다. 현수막에 적혀 있는 그 글자부터 의료 농단으로 바꿔야 된다. 의료개혁이라고 적어놓는 국힘당도 반성해야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동욱 회장은 "여러분. 대한민국 의료가 무너지고 국민 건강이 무너지고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가 사라지는 암울한 역사를 작살내고 끝장냅시다. 국민 건강 없으면 대한민국 무너질 수밖에 없다. 국민들에게 의료의 중요성을 반드시 가르쳐 주자"라고 당부하면서 △국민건강 파탄내는 의료농단 끝장 내자 △1만 8천 명 의대생 학교가지 않는 교육농단 끝장 내자 △스토킹법이 웬 말이냐 죄 없는 전공의 구속한 사법농단 끝장내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